'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송치...'음주운전' 혐의도 추가 적용

유서현 2024. 5. 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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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사고 22일 만에 구속 송치
'사건 은폐' 소속사 대표·본부장·매니저도 송치
김호중 도주 후 매니저 대리 자수…'거짓말' 논란
경찰, 위드마크 공식 활용해 음주운전 혐의 적용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사고 당시 김 씨의 음주 수치를 특정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9일 사고를 내고 달아난 지 22일만입니다.

정장 차림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찰서를 나온 김 씨는 죄송하다고 반복하며, 입장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중 / 가수 :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하실 말씀은?)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대리 자수한 매니저도 함께 송치됐습니다.

[이광득 /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 (경찰 적용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김 씨는 음주 뺑소니 사고 직후 경기도로 도주했습니다.

그사이 매니저가 김 씨를 대신해 자수하고 김 씨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등 혐의를 부인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사건 초기 음주 측정이 되지 않으면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될지가 관건이었는데,

최종적으로 뺑소니와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교사 등에 더해 음주운전 혐의까지 함께 적용됐습니다.

김 씨의 몸무게를 측정한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음주 수치를 특정한 겁니다.

앞서 경찰은 각종 증거와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충분히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고강도 수사 끝에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는 면허 정지 기준을 넘는 상태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방송인 이창명 씨 사건 등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받고도 재판에서는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로 보강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단계에서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이나 추가 범죄 정황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오재영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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