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평균 14만 톤…사고도 유발
[KBS 창원] [앵커]
바다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바다의 날'을 맞아, 오늘(31일) 전국 연안에서는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는 한 해 평균 14만 톤으로, 해양 오염은 물론 해양 사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잠수부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 쓰레기 수거에 나선 것입니다.
잠시 뒤 잠수부의 손에 들린 녹슨 자전거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버려진 폐어구와 나뭇가지까지, 자원 봉사자 등 60여 명이 1시간 동안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1톤 트럭 한 대 분량입니다.
[최영례/창원해경 명예 해양환경감시원 : "오늘도 쓰레기를 줍는데 상가에서 생활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한 해 평균 14만 톤, 절반 이상이 폐어구와 플라스틱입니다.
바닷속 해양 쓰레기는 해양 오염은 물론,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경남 통영 해상에선 유람선이 해양 쓰레기 부유물에 걸려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해양 쓰레기로 인해 일어난 선박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경남에서만 180여 건에 달합니다.
[김종호/창원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수중 쓰레기는 수년, 수십 년 동안 분해되지 않아 후손들에게 되물려지고 해양 수질을 악화시키는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해양 쓰레기 발생량보다 많은 15만 5천 톤을 해마다 수거해, 우리 바다에 남은 쓰레기를 줄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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