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물가 2.7% 상승... 6월 금리인하 기대 줄어

김정훈 기자 2024. 5.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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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 로이터 뉴스1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3월 상승률과 같고, 시장 예상치(2.7%)에도 부합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가격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2.8%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지수는 작년 9월 3.4%를 기록한 뒤 10월(2.9%)부터 올 1월(2.4%)까지 점차 낮아지다가 2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이른 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들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를 전망하는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1.1%에 그쳤고, 9월 인하 확률도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30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다른 국가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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