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협치”…‘일하는 국회’로 성과낼까?
[KBS 부산] [앵커]
임기를 시작한 부산의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소통과 협치의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한 21대 국회와는 달라야 한다는 건데요,
새 국회가 들어설 때마다 반복해서 다짐한 '일하는 국회',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요?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은 17명.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3선 이상 중진은 4명입니다.
6선으로 여당 내 최다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조 의원은 여야 간의 소통을 주도하고 지역 현안도 챙기겠다며, 22대 국회 부의장직에 도전합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사하을 국회의원 : "야당의 다선 의원들하고도 소통을 잘해서 부산과 관련된 법안들이 더 이상 밀리지 않도록, 미뤄지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5명의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활동 폭을 넓힙니다.
법안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거대 야당과 소통할 생각입니다.
특히 차기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유력한 이성권 의원은 부산 유일 야당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할 수 있는 전재수 의원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사하갑 국회의원 : "정당의 벽을 넘어서 협치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관건은 정치적 갈등으로 정책 논의까지 중단하는 관행을 차단할 수 있느냐입니다.
21대 때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까지 만들어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안소위를 매달 3차례 이상 열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민희/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회의원들이 유권자들이 부여한 민주적 책임성이라고 하는 것을 좀 더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법안 심의와 처리는 국회의원들의 기본 책무입니다.
22대 국회에선 지역 의원들이 일로써 성과를 내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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