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아파트 화재…피난 기구 사용법은?
[KBS 전주] [앵커]
전국적으로 날마다 평균 13건의 공동주택 화재가 발생합니다.
특히 아파트 화재의 경우 인명 피해가 큰데요.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피할 수 있는지, 김현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거센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고 6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아파트에선 3층에서 시작된 불이 윗층으로 옮겨 붙자, 30대 남성이 아이를 껴안고 떨어졌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공동주택 화재는 지난 5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6.8%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사상자는 15.3%로 다른 화재보다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광일/완주소방서 119구조대장 :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정말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그 자리를, 상황을 살피면서 탈출하되…."]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표적인 피난 방법은 3층부터 10층 사이에 설치된 완강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지지대에 고리와 속도조절기를 걸고 밧줄 틀을 창밖으로 던진 다음 안전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손으로 벽을 밀치면서 내려와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면에 공기 안전 매트가 설치됐다면 올바른 자세로 뛰어 대피할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구부린 채 손을 앞으로 모읍니다.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문 채 뛰어내려야 부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평소 완강기나 하향식 피난 사다리 등 대피 기구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촬영협조:전북소방본부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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