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홍해서 미 항모 아이젠하워호에 미사일 쏴”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현지시간 31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영국군이 예멘 호데이다 지역을 공습해 16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인기(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아이젠하워호에 보복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 공격과 관련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아이젠하워호는 현재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날 홍해에서 작전 중인 아이젠하워호에서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륙해 후티 반군의 지하 시설, 미사일 발사대, 지휘통제소 등을 타격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 이후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고, 이에 미영 합동군은 이들이 통치하는 홍해 남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군사시설을 노려 수차례 공격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미군 군함을 공격한 적은 있지만 항공모함을 공습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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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