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4기 포함, 무탄소 비중 70%”…전력망·사용후 핵연료 과제
[앵커]
최근 차세대 에너지 발전 기술로 주목받는 SMR, 소형모듈원전입니다.
하나의 용기에 핵연료와 가압기, 증기발생기 등 대형 원전에 있는 설비가 모두 들어가는데요.
출력은 크지 않지만, 설치와 이동이 쉽고, 공사 기간도 짧아 원전 '게임체인저'로도 불립니다.
주요국들이 SMR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국내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도 SMR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원전에 SMR까지 포함된 장기 전력 수급 계획, 내용과 과제를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곳에는 앞으로 10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필요합니다.
AI 관련 전력 수요도 2030년이면 지난해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2038년까지 최대 전력 수요는 129.3기가와트가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를 위해선 10.6기가와트의 신규 설비가 필요한 상황.
전력수급기본 계획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신규 원전을 최대 3기 만들어 이르면 2037년부터 가동하고, 현재 개발 중인 SMR 1기를 전력 공급원으로 첫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전 비중은 35%까지 올라갑니다.
[정동욱/교수/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장 : "2031년 이후에는 설비가 본격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37~2038년 필요한) 설비 용량은 대형 원전으로 충당한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비중도 2038년까지 33%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동욱 : "도전적 수치입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송전망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연제/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수도권으로 오는 (송전망) 용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까 태양이 쨍쨍한 날에는 재생에너지 감발(출력 제한)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특히 신규 원전 계획이 나온 만큼 포화를 앞둔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 확보가 필요한데 관련법은 21대 국회에서 좌초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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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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