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도용했지”…車 빌린 여고생 협박, 성폭행한 렌터카 직원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5. 31.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등학생들이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을 약점으로 삼아 돈을 요구하고 성관계까지 강요한 렌터카 직원이 구속됐다.

3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렌터카 직원 20대 A 씨를 공동감금, 공갈, 미성년자 약취,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월 17일 고등학생 C 양 등 3명이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려 운전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삼아 돈을 요구하며 렌터카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등학생들이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린 것을 약점으로 삼아 돈을 요구하고 성관계까지 강요한 렌터카 직원이 구속됐다.

3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렌터카 직원 20대 A 씨를 공동감금, 공갈, 미성년자 약취,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범 B 씨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 중이다.

A 씨 등은 지난 4월 17일 고등학생 C 양 등 3명이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려 운전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삼아 돈을 요구하며 렌터카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에 “미성년자가 운전하는 것 같다”며 신고가 접수되자 이들은 “너희 때문에 경찰에 신고도 되고 우리가 피해를 보았으니 100만원씩 내놔라”라며 C 양 등을 사무실에 감금했다.

이들은 실제 모 학생 부모로부터 5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C 양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C 양 등이 신분증 도용으로 처벌받을 것이 무서워 경찰에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그간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강서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수상한 점이 많아 CCTV 분석, 렌터카 업체 압수수색 등 끈질기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C 양 등 3명에 대해서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