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시’로 대남 시위 사격…정부, 북한 향해 ‘경고 메시지’
[앵커]
북한이 어제(30일) 새벽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이뤄진 대남 시위였다고 밝히면서 핵 무력을 언급하며 위협 수위도 높였습니다.
이처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향해서 정부는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활주로에 나란히 늘어선 이동식 발사대 차량들.
김정은 위원장의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초대형 방사포 18발을 일제히 쏘아 올립니다.
[조선중앙TV : "선제공격도 불사할 우리의 대응 의지를 명백히 보여 주기 위한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의 위력 시위 사격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도발 행위를 감행한 대한민국을 정조준한 발사'라며 대남 무력시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7일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자 우리 군이 전투기 20여 대를 동원해 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격엔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방사포가 동원됐고,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도 가동됐는데, 김 위원장은 핵 무력 준비를 강조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초대형 방사포) 일제 사격을 통해서 동시적으로 여러 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이런 초대형 방사포를 대규모로 양산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남 풍선과 GPS 교란 공격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인한 북한 내부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대남 도발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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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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