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인용 게임 받으려다...내 컴퓨터 '좀비PC' 신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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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전문 기업 안랩은 31일 최근 온라인이나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게임 관련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안랩에 따르면 최근 악성코드 유포자들은 게임 에뮬레이터나 성인 게임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서 성인 게임을 위장해 유포 중인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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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운로드한 게임 위험...정식 콘텐츠 이용해야"
정보보안 전문 기업 안랩은 31일 최근 온라인이나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게임 관련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안랩에 따르면 최근 악성코드 유포자들은 게임 에뮬레이터나 성인 게임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게임을 불법으로 내려받으려는 사용자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안랩은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서 성인 게임을 위장해 유포 중인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성인게임으로 위장한 실행 파일을 누르면 정상적 게임 화면으로 위장한 페이지가 나타나고 '게임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실제 성인용 게임도 같이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실제로는 화면과 키보드 입력 내용이 고스란히 유출되고 추가 악성코드 설치도 할 수 있다.
안랩은 콘솔(게임전용기기) '플레이스테이션' 에뮬레이터로 위장한 악성코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에뮬레이터 설치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이용자가 실행하면 코인 채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는 설명이다. 에뮬레이터는 게임기에서만 작동하는 게임을 개인컴퓨터(PC)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에뮬레이터 프로그램 자체는 불법은 아니지만 실제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파일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건 저작권 침해다.
현재 안랩의 'V3'는 위 사례의 두 악성코드를 모두 진단해 피해 예방이 가능한 상태다. 안랩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센터(ASEC) 분석팀 이익규 연구원은 "공격자는 음란물이나 게임, 도박 등 사용자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소재를 공격에 적극 활용 중"이라며 "불법적인 경로로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정식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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