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큰 싸움 나서달라"…정부 "집단행동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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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30일)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파업이라는 말 대신 큰 싸움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어젯밤 대한의사협회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정부와의 큰 싸움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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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0일)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파업이라는 말 대신 큰 싸움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지욱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 회의실에 정부와 환자단체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대부분 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의대 증원 부분은 이제 일단락은 되었고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과감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지 못했는데요. 저희들은 반드시 이것을 잘 완수를 해서….]
하지만, 의사들은 의대 증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대한의사협회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정부와의 큰 싸움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합니다. 전공의, 학생,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께서도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주셔야 됩니다.]
의협 측은 "의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존중하기 위해 총파업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큰 싸움의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국 시도의사회장들과 함께 휴진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은 2010년대 이후 10에서 20%대에 그쳤던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과 중소병원 봉직 의사들이 동참할 경우 응급 및 중증 환자 진료 시스템이 더욱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대학병원 42곳을 선정해 전공의들의 연속 근무시간을 30시간 이하로 줄이는 시범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안여진)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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