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속 '아시아안보회의' 개막...북핵 공동 대응 논의
[앵커]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가 싱가포르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되는데요.
북한이 핵 위협은 물론 오물 풍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비판과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아시아 안보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리는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40여 개국 국방장관,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참가해 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참가했는데, 북한이 위성 발사 실패 후 도발을 일삼는 상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일(6월 1일) 본회의 연설에서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의 심각성은 물론 최근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투하하는 실태를 알리며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신원식 / 국방부장관 : 북한의 이런 행위가 치졸하고 정말 정상적인 국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회의 셋째 날에는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잇따라 열립니다.
한미 장관 회담에서는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한미일 회담에서도 3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모을 전망입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개최 여부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국 사이 최대 안보 현안인 초계기 갈등을 해결할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신 장관은 또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잠수함 등 방산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여기서 도출될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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