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법원 '폭염비상사태' 선언 촉구 속 24시간 동안 최소 15명 폭염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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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백명에 달함에 따라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기온이 계속 치솟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15명이 폭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앞서 AFP 통신은 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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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질병통제센터 "열사병, 사망률 최고 64%의 생명위협 질환"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법원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백명에 달함에 따라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기온이 계속 치솟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15명이 폭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데, 비하르주 마헨드라 쿠마르 지방 치안판사는 인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3명의 선거관리관과 경찰 1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30∼40명이 열사병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립질병통제센터는 열사병을 사망률이 40~64%에 이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분류했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2004년에서 2017~2021년 사이 55%나 증가했다. 또 2021년 폭염으로 인도는 1672억 시간의 노동시간 손실을 입었다.
앞서 AFP 통신은 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었다.
인도는 지금 많은 도시들에서 기온이 45도를 훨씬 웃도는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몇몇 곳은 5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가장 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 라자스탄주 고등법원은 "당국이 더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30일 "폭염으로 이달 들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폭염을 피해 갈 곳도 없다. 지금 엄격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번영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또 주정부에 폭염 사망자의 유족들을 위한 보상 기금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법원은 현재의 폭염과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폭염들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는 현재의 폭염을 "국가적 재난"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이 치솟으면서 뉴델리의 전력 사용량은 29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인도에 파괴적 폭염을 초래했으며 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 의존도가 압도적인 인도의 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화석연료가 인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백만명을 빈곤에서 구제하는데 여전히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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