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고 소름” 태국 감성숙소 밤 되자 벌레떼 ‘우글’

김혜선 2024. 5. 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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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휴양지 '감성 숙소'를 예약한 한 관광객이 불을 끄는 것을 잊어버려 벌레 떼와 함께 불편한 밤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각) 스프링뉴스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태국인 남성 디와 보차왓은 최근 연인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의 한 숙소를 예약했다.

그런데 정작 숙소에 도착한 디와는 징그러운 벌레 떼와 마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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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태국 휴양지 ‘감성 숙소’를 예약한 한 관광객이 불을 끄는 것을 잊어버려 벌레 떼와 함께 불편한 밤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Dhiwa Bhochawatt 페이스북)
31일(현지시각) 스프링뉴스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태국인 남성 디와 보차왓은 최근 연인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의 한 숙소를 예약했다. 이와가 예약한 숙소는 노천탕이 설치돼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정작 숙소에 도착한 디와는 징그러운 벌레 떼와 마주해야 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와지자 노천탕에 설치된 불빛을 본 흰개미들이 떼거지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흰개미 떼는 설치된 욕조 물에 떨어져 죽었고, 곧 커다란 욕조를 가득 채울 정도로 흰개미 사체가 쌓였다. 흰개미 사체가 너무 많이 쌓여 물을 뺀 뒤에도 욕조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사진=Dhiwa Bhochawatt 페이스북)
디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사진을 공개하고 “밤에 불을 끄는 것을 잊지 말아라. 흰개미는 불빛으로 달려든다”고 적었다. 디와는 평소 이 숙소가 홍보하는 노천탕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누리꾼들은 “매우 징그럽고 소름이 돋는다”, “공포 영화인 줄 알았다”, “진정한 자연이다”, “이 정도면 숙소에서 사전에 안내를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와는 “벌레가 생기는 게 당연한 시기”라고 이해하며 “목욕을 오래 즐기지 못해 아쉽긴 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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