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우승 등 톱5만 4번 이정환, 데상트 매치 16강 3연승 진출 “왜 우승 못하나 조급해하지 않겠다”

김경호 기자 2024. 5. 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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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이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둘째날 조별리그 3라운드 첫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이정환, 고군택, 허인회, 송민혁 등이 3전승으로 매치플레이 16강에 올랐다. 대회 최고령 선수 황인춘(50)을 비롯해 김종학, 박준섭, 전가람, 엄재웅, 등은 연장전을 거쳐 16강에 진출했다.

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같은 2승의 강경남과 맞붙어 2홀차로 승리하고 조1위가 돼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2위, 이달초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 등 올해 4차례 톱5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은 프로 22년차 강경남을 맞아 두 홀차 리드후 타이, 다시 두 홀차 리드후 타이를 반복하며 접전을 펼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1홀차로 앞선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3연승을 수확했다.

이정환은 경기후 “강경남 선배와 붙어 힘든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잘 풀어서 올라온 것 같다”며 “올해, 작년 시즌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우승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런 기분을 떨쳐버리고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 대회 우승다툼을 벌이다가 마지막 단추를 꿰지 못해 번번이 물러나고 있는 이정환은 “마지막으로 풀어야할 매듭이 무엇인지 저도 궁금하다”며 “하지만 PGA 투어에서도 평균 5년 만에 한 번 우승하면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조바심을 떨치려고 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과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KPGA 2승을 거둔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전체 1번 시드 함정우와 전 PGA투어 선수 김민휘 등이 속한 1조에서 연장전 끝에 16강에 오른 김종학과 준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번 시드 고군택은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김영수를 3&2로 누르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해 2022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와 맞붙게 됐다. 지난해 다승왕(3승) 고군택은 올해 KPGA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3전승으로 조선두를 차지한 허인회는 2승 1패로 10조 선두가 된 전가람과 16강전에서 만난다.

대회 최고령 선수 황인춘(50)은 윤성호를 꺾어 정한밀에게 진 이재경과 나란히 2승 1패를 거둔뒤 연장전에서 이재경을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출전한 이재경을 물리친 황인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도 김찬우-박준섭, 엄재웅-변진재, 문도엽-강태영, 송민혁-최승빈의 16강 대진이 짜여졌다. 올해 신인 송민혁은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고, 2023 년 KPGA 챔피언십 우승자 최승빈은 2승 1무로 조 선두가 됐다.

충주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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