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싸움을 일으킨 게 아니잖아요"...민희진의 의미심장한 답 [Y녹취록]

YTN 2024. 5.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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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박주희 변호사,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이브 측에 화해를 요청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죠, 제가 싸움을 일으킨 게 아니잖아요라고 답했어요. 민희진 대표의 속마음 하이브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거겠죠?

◆김헌식> 일단은 일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자기의 입장을 충분히 우회적으로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내가 먼저 분쟁을 일으킨 게 아니고 그 분쟁의 책임 주체는 하이브다라는 것을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분쟁을 일으켜서 예를 들면 경영권 탈취 의도도 없고 그다음에 어도어에서 나갈 의사도 없다. 그런 면에서 당연히 이 상태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걸 분명히 자기 입장을 다시 한 번 우회적으로 밝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이제 모두를 위한 다음 챕터로 넘어가자고 했는데 그 챕터가 뭘까요?

◆박주희> 대승적 차원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는 게 팬덤에 의지하는 부분이거든요. 결국에는 이렇게 싸우다 보면 불리한 게 피해를 입는 건 중간에 낀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왜 싸우느냐, 우리가 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느냐라고 생각을 했으면 아티스트를 발전시키고 아티스트의 활동을 지원해 줘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 차원에서 이제는 좀 화해를 하자, 이런 식으로 제안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변호사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뉴진스를 위해서 타협점을 찾자. 이거를 저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어떻게 타협이 될 수 있을까요?

◆김헌식> 타협이라는 부분은 이제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뉴진스는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의 자산이고요. 또 어도어에 직접적으로 매니지먼트를 받아야 할 귀중한 자산이죠. 그러면 결국 뉴진스가 잘돼야 하이브도 좋은 거고 어도어도 좋은 거죠. 그런데 팬들도 요구를 했습니다마는 새 앨범을 준비하는 와중에 이런 갈등이 터져나오게 되면 굉장한 리스크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또 해야 할 일정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티스트가 피해보지 않고 또 팬들이 피해보지 않게 해야 결국에는 하이브의 매출액도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뉴진스의 행보를 위해서 하이브와 어도어가 힘을 합치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팬덤도 이의제기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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