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장악력 잃은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하자"
[뉴스데스크]
◀ 앵커 ▶
법원 결정으로 일단 대표직을 지키게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 대표는 타협점을 찾자며 하이브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걸로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해임 위기를 넘긴 민 대표는 배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저 인간 개인적으로는 이제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사실 좀 많이 홀가분한 건 있어요."
여론전을 펼치며 한 달 넘게 대립한 하이브에는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그러니까 이제 끝! 이제 다른 챕터로 좀 넘어가자.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대표직을 지키긴 했지만, 운신의 폭이 좁아져 갈등 봉합을 원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인 이사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이사 3명을 선임했습니다.
민희진 대 하이브, 1대 3 구도입니다.
[이수균/민희진 법률대리인] "여전히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이사에서는 해임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임하기 때문에 이사들의 결의만 있으면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수 있습니다."
감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한 하이브가 민 대표 측을 배임 혐의로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인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법원은 가처분에서 민 대표 손을 들어주면서도 실제 배임 행위로 봐야 할지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도헌/대중문화평론가] "지금 가처분 신청만 엮여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슈 중 하나가 끝난 거고 이제 나머지 건들에 대해서도 이제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거든요."
민 대표의 화해 제안에 하이브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법원 결정 직후 하이브는 법원이 민 대표가 독립을 모색한 건 분명하다고 명시했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민경태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3820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대통령실 첫 입장 "채상병 사망 이후, 대통령 두 번 관여했다"
- 사실상 '혐의자 축소' 지시해 놓고‥드러나는 거짓말들
-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1%‥취임 후 최저
- 정부 "北 몰상식한 도발 좌시 안 해‥계속 시 감내 힘든 모든 조치"
- '그 사람 맞아?' 달라진 민희진, 하이브에 휴전 제안
- "펑! 퍼벙 펑!" "무슨 일이야!" 연쇄폭발에 부산 '아수라장'
- "사양해‥버린다" '이름만 싹둑' 尹 축하 난에 싸늘한 조국당
- "군폭 가해자 심리상담 웬 말? 이러니 나라 망해" 폭발
- "108명 단결해 싸운다" 단일대오 결의‥"이러니 참패" 한탄도
- [갤럽] 尹 지지율 21% '취임 후 최저치'‥20%선 붕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