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국민 불안에 무대응"...연이틀 '특검 공세'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들의 워크숍에 참석한 것을 두고 시의적절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이어, 당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까지 제출하면서 개원 첫 주부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정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 행사에 참석한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내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시점이었단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NSC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은 커녕 별다른 대응도 없었습니다. / 민생법안도 거부하고 해병대원 특검법도 거부하니 기분이 좋다고 술이나 잡숫고 계십니다.]
개원 이틀째에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입법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습니다.
이른바 '반윤 검사'로 불리던 이성윤 의원이 첫 입법 활동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한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김 여사 관련 7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데 100명 넘는 수사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특별검사는 국민의힘을 배제한 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하도록 했고, 영장 전담 법관도 따로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 수사가 좀 늘어졌지 않습니까? 특검 수사는 인력도 기간도 중요하지만 사법시스템에서 빨리 영장이 발부되고 재판도 빨리 끝내는 게 중요합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되자마자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 직접 개입 사건으로 완전히 판이 뒤집어졌습니다. 이제 해병대 특검은 윤석열 특검이 돼야 합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과반 의석을 앞세운 '특검 공세'로 22대 국회 초반부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치열한 정쟁이 이어지면서 민생 입법을 위한 여야 협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기내경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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