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트서 부탄가스 수백개 폭발…주변 폭격 맞은 듯 변해
[앵커]
부산에서 부탄가스 수백 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10여 대가 불타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경찰은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불길과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음> "어머나 누가 그거, 신고했겠지."
무언가 터지는 듯한 소리도 들립니다.
검은 연기는 이내 도심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불이 난 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마트 공터에 쌓아놓은 부탄가스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이 불로 자동차 10여 대가 타고, 마트 유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목격자> "뭔가 굉음처럼 터지는 소리들이 지속적으로 났었고요. 파편이 터지는 듯한 느낌 때문에 가까이 있는 입장에서 공포감이 조성되었다고 할까요."
경찰은 담뱃불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나기 10분 전, 주변에서 담배를 피웠던 4명이 CCTV에 특정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부산 #부탄가스 #화재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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