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하듯" 부탄가스 더미 폭발…무심코 버린 '이것' 때문에
한 마트 주차장에 쌓아둔 부탄가스 더미에 불이 붙었습니다.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주변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앞 공터에 불이 붙었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이어지고 그때마다 불길은 번졌다 줄었다를 반복합니다.
타닥거리는 소리는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화재 목격자 : (소리가) 크죠. 빵빵했죠. 완전히 무슨, 불꽃놀이 하듯이…]
오늘(31일) 오전 11시 반쯤, 부산 강서구 한 식자재 마트 주차장에서 불이 난 모습입니다.
불을 끄고 나니 바닥엔 시꺼멓게 탄 깡통들이 널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 바닥에 약간 병처럼 해서 굴러다니는 것들, 부탄가스입니다.]
폭발음과 타닥거리는 파열음은 모두 이 부탄가스가 터지는 소리였습니다.
불은 하필 마트 앞에 쌓아둔 부탄가스 더미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스통 수백 여 개가 연달아 폭발했고, 이리저리 튀고 날아갔습니다.
주변 10여 대 차량을 덮치면서 유리창이 깨지고 부품이 녹아내렸습니다.
7억 원 가량 재산 피해가 나왔습니다.
바로 길 건너 대단지 아파트라 100여 건 가까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출동한 소방은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쌓아둔 부탄가스가 모두 타고 나자 연료가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했더니 불이 나기 10분 전쯤 한 남성이 부탄가스 근처에서 담뱃재를 털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스통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건 상식입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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