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부활 조짐 보인 박찬화, "아직 우승자 포스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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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울산HD FC를 맞아 승점 7점을 챙겼다. 박찬화는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해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뽐냈고, 박상익을 3 대 2로 제압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박찬화는 "시즌 시작할 때 2승을 했다. 그런데 이후에 무승이 이어지면서 조금은 힘들 나날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3연전의 시작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는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 다소 위기에 빠져있었다. 팀 순위는 5위였고, 주전 3인방 중 단 한 명도 선수 순위 16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지막 남은 3연전에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찬화는 김관형의 멘탈 관리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찬화는 "이제 웬만한 사람은 긴장을 하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할 텐데, 맏형 관형이 형이 앞선 경기를 다 잊고 냉정하게 0에서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오늘 경기 직전에 그런 말을 해줬는데, 남은 3경기 뭔가 잘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 이야기 덕분에 더 편하게 했고, 오히려 제가 우승했던 시즌에도 이렇게 위기가 좀 있었는데, 그거를 이겨낸 후에 개인전 가서 잘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박찬화는 공격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찬화는 "공격을 전개할 때 이전에는 같은 상황에서도 많이 뺏겼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뺏기지 않고 박스 근처로 가니까, 상대보다 침착함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된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아직 우승자 포스는 안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점점 더 올라갈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승격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WH게이밍이다. 박찬호는 "스크림 때 WH게이밍을 거의 못 이겼다. 승격팀인데도 메타 분석을 잘하고 있고, 세 명이 모두 한 팀으로 잘하는 느낌이다. 준비를 조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걸 인지했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오히려 노련하게 플레이하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화는 "저희가 이렇게 부진해도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슬로 스타터로서 마지막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응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결국 개인전에 극적으로 3명이 올라가겠다. 이후에 개인전 우승도 하고 팀전도 우승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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