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제안…"뉴진스 쉬면 누구에게 좋나"
【 앵커멘트 】 가처분 인용으로 자리를 지킨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뉴진스를 위해"라고 했는데 자신의 측근 이사 2명이 해임되고 하이브 측 인사가 이사회를 장악한 영향이 크겠죠.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모자를 쓴 기자회견과 달리 노란색 재킷을 입고 웃으며 입장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해임의 위기에서 벗어난 민 대표는 "누명을 벗어 홀가분하다"며 감사의 말부터 꺼냈습니다.
▶ 인터뷰 :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사실 너무 고마워서…. 정리가 잘 되면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분들에게 보은할 생각이에요."
당장 해임을 피했지만 민 대표는 오전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측근이던 이사 2명이 해임되고 하이브 측 인사 3명이 임명되면서 1대 3으로 불리한 입지가 됐습니다.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언제든지 해임될 여지가 있는 상황에 부닥친 민 대표는 하이브 측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조직개편이 되고 뉴진스가 쉬게 되고 이게 도대체 누구에게 좋은 일이겠어요? 그런 부분을 이성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그러니까 이제 끝. 다른 챕터로 좀 넘어가자."
'배임은 아니지만 배신'이라는 재판부의 결정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톱보이밴드들이 5~7년 만에 낸 성과를 걸그룹으로 2년 만에 냈거든요.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란 단어를 쓸 수 있을까?"
민 대표가 겸업 금지 독소 조항만 없어지면 포기할 것은 포기하겠다며 갈등을 봉합할 뜻을 밝힌 가운데, 하이브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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