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나라스페이스, 누적 투자 유치액 335억원
“5년 내 초소형위성 100여 기 운용”
올해 말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해 지난해 11월 발사한 초소형위성 '옵저버 1A'./나라스페이스

국내 초소형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나라스페이스는 투자 유치에 이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나라스페이스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증권과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세 곳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 7곳 중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6곳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부터 시리즈A·B까지 누적 33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연말에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

나라스페이스는 투자금으로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위성 군집 시스템을 구축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용 초소형위성 ‘옵저버 1A’를 발사했다. 옵저버 1A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로 발사된 뒤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하면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도 올해 안으로 발사된다. 나라스페이스는 5년 내에 100여 기의 초소형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로 지구상 메탄가스를 관측하는 위성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 기후연구실과 한국천문연구원, 폴란드 우주 기업 스캔웨이 스페이스(Scanway Space)와 함께 메탄가스 모니터링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위성은 2026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후속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한 만큼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위성 대량 생산 체제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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