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송영길…첫 행보 광주행
[KBS 광주] [앵커]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찾았습니다.
송 대표는 옥중 출마에도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광주 기반의 정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등으로 구속돼 옥중에서 총선을 치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보석으로 풀려난 송 대표는 가장 먼저 5.18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서구갑에 출마해 광주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17.38%의 득표율을 얻은 송 대표는 광주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송영길/소나무당 대표 : "일단은 (광주) 시민으로 자격을 부여해 주겠다. 그러니까 니가 한번 열심히 하는 걸 내가 두고 보겠다 그런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정치적 욕심을 내려놓고 광주에서 마지막 봉사 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소나무당 대표 : "광주에 기반한 정치인이 전국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메시지와 광주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내야 된다는 소명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광주시장 선거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원외정당의 한계 속에도 소나무당은 정치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손혜원/소나무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거 활동이나 뭐 지선이나 여러 가지 일들은 저희가 이미 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계속 훨씬 더 열심히 지금보다 더 역동적으로 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에 이어 소나무당의 송 대표까지 호남을 정치적 근거지로 내세우면서 다음 지방 선거에서 다자 구도를 예상하는 시각도 나옵니다.
하지만 두 당의 대표 모두 사법위기를 먼저 넘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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