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저축은행, 1분기 362억 순손실…SBI·페퍼·상상인 적자

이정필 기자 2024. 5.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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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37억원 순이익에서 올 1분기 6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 규모가 지난해 253억원에서 올해 37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가 지난해 175억원에서 올해 3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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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64억, 페퍼 379억, 상상인 380억 대규모 적자
전국 79개 저축은행 손실 1543억, 전년比 3배 급증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1분기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냈다.

3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3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37억원 순이익에서 올 1분기 6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OK저축은행은 순이익이 376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137억원에서 68억원으로 줄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81억원에서 올해 131억원으로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203억원 순손실에서 41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 규모가 지난해 253억원에서 올해 37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다올저축은행은 29억원 순손실에서 3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순이익이 70억원에서 26억원으로 줄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1분기 적자가 지난해 175억원에서 올해 3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OSB저축은행은 지난해 86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6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올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527억원 순손실 대비 1016억원, 세 배 가까이(192.8%) 급증했다.

연체율은 8.80%로 지난해 말(6.55%)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00%로 전년 말(7.48%) 대비 3.52%포인트 뛰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2%로 전년 말(7.73%) 대비 2.59%포인트 뛰었다.

중앙회는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예금금리 안정화, 거시적 불확실성 해소와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내실 강화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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