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싹둑' 윤 대통령 보낸 축하 난 '거부 릴레이'…국힘 "인간적 도의 저버려"

최종혁 기자 2024. 5.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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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국회의원 당선 축하난을 잇따라 '거부'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혈세로 마련된 난은 잘 키우겠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적힌 리본은 잘랐습니다.

같은 당 김준형 의원은 "버립니다"를 붙여 밖에 내놨고, 조국 대표도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진보당 의원들도 대통령의 축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거부 릴레이'를 펼쳤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각종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꼬집은 겁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에게 바라는 건 축하 난이 아니다"며 각종 법안을 수용하라고 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이라고 했고

김준형 의원도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에 품격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의도 저버린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야당인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난에 물을 주면서 대통령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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