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숨통 트이나 했더니···류현진 팔꿈치 이상→불펜 김규연 긴급 선발 등판
류현진(37·한화)이 경기 직전 팔꿈치 이상으로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류현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경기 직전 김규연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김규연은 중간계투로 올해 23경기에서 21.2이닝을 던지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올해 KBO리그로 복귀해 한화로 돌아온 뒤 초반 부진하다 최근 점점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다. 11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 4.50으로 명성과 기대에 비해서는 기록이 좋지 않으나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씩 던지면서 2실점 이내로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었다.
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을 경질하고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서 3연승 뒤 1패, 그리고 2연승 중에 최원호 감독이 물러났고 이후 3연승을 더한 한화는 5연승 가도에서 이날 삼성을 만났다. 상승세를 타던 중에 류현진의 팔꿈치에 문제가 발생했다.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하지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재활을 거친 뒤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한 터라 일단 한화는 긴장 상태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최근 교체하고 새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으나, 바리아는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문동주는 복귀했지만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된 채 아직 복귀하지 않은 시점에서 류현진까지 빠졌다. 류현진의 부상이 심할 경우에는 문동주와 황준서 외에 대체 선발로 마운드를 꾸려가야 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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