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조 3천억 이혼 자금 어떻게…주식담보대출·계열사 주식 매각 가능성
【 앵커멘트 】 아무리 재벌 총수라고 해도 당장 1조 원이 넘는 현금을 갖고 있지는 않겠죠. 대법원에서 항소심과 같은 판결이 유지되면, 최태원 회장은 1조 3천억 원이 넘는 현금을 정말 넘겨줘야 하는데, 이 큰 금액을 어떻게 마련하려는 걸까요?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해야 하는 현금은 1조 3,808억 원.
최 회장의 가장 큰 자산은 주식인데, 2003년 소버린 사태 당시 경영권이 위협받았다는 점에서 SK 지주사 지분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정점이고, 경영상 공격을 받을 위험도 커서 (최태원 회장) 지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혹시나 (지주사 주식으로) 돈을 마련한다고 하면, 담보 대출로…."
실제로 주식담보대출로 이혼 자금을 마련할 경우, 주가가 높을수록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창원 부회장 주도의 사업 재편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계열사인 SK실트론을 상장시켜 주식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는데, 현재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29.4%로, 자산이 7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비상장 주식이라 양도소득세를 많이 내야 해서 현금 확보가 이것(SK실트론)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회장과 동거인 김희영 씨의 공개 행보가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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