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원 '무탄소'로…9년 만에 원전 신설 계획까지
[앵커]
정부가 향후 15년의 전력수급 계획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무탄소' 발전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핵심인데요.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9년 만에 원전 신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가 향후 15년의 전력수급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무탄소 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한 것이 핵심인데, 2038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총괄위는 다가올 2038년 전력 수요가 129.3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10.6GW의 발전 설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를 위해 원전 신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형 원전 3기에 더해 현재 개발단계인 소형모듈원전, SMR까지 전력 수급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은 9년 만인데, 발전 단가가 낮고 수급이 안정적인 원전을 AI 등으로 급증할 전력 수요에 대응할 구원투수로 삼은 겁니다.
부지 확보부터 준공까지 통상 1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규 원전은 2037년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비중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산단 태양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 보강 등의 조치로 2038년까지 총 120GW를 보급한다는 목표입니다.
'무탄소' 기조에 맞춰 설계 수명 30년이 도래하는 석탄 발전소 12기도 양수, 수소 등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합니다.
<정동욱 /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장> "무탄소 전원의 두 축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두축으로 향후 계속 탄소중립에 전력산업이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실무안은 향후 환경부의 기후영향평가와 국회 보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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