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3조 어떻게 마련?…SK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 급등'
그런가 하면 SK 주가는 오늘(31일)도 11% 급등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오히려 주가를 부양한 겁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관건은 최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현금 1조 4천억원을 마련할지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9% 급등했던 SK 주가는 오늘 또 11%대로 올랐습니다.
SK 우선주는 상한가까지 찍었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겁니다.
관건은 최태원 회장이 현금 1조4000억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엔 여러 계열사를 수직 구조로 거느린 SK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최 회장의 지분율은 17.73%인데, 경영권을 안전하게 지키기엔 역부족인 숫자입니다.
때문에 SK 지분 매각은 최후의 수단이 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박주근/리더스인덱스 대표 : 지금 SK그룹이 보면 사촌 간의 경영을 하고 있어요. 경영권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17.7% 이하, 그러니까 최소화하더라도 15% 이하 지분을 낮추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게 제일 현실적이지만, 이미 최 회장이 지분 10%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걸 고려하면 추가 여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경영권과 무관한 비상장회사, SK실트론 지분이나 그림, 부동산 같은 다른 자산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당장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은 만큼 SK 주가 향방도 불투명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업의 펀더멘탈을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일시적인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기 때문에 조금 보수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할 필요성이 있고요.]
SK 측은 또 정경유착이나 부정 축재 등 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할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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