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생산 반등했는데…소비·투자 '온도차'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상승 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3월 급락한 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요.
다만 소비, 투자 등은 부문별로 위축돼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3.8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산업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2.2%,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8%, 0.3% 늘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 생산이 1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생산과 다르게 내수와 투자는 부문별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 판매 위축으로 전월보다 1.2% 줄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축소되면서 0.2% 감소했습니다.
'공사 진척도'인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5% 증가했는데, 건축 및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나 양호한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정부는 산업 활동이 일시적 조정을 벗어나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귀범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3월 일시적 조정을 벗어나 회복세를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5월 높은 수준의 수출증가 기대는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개선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2분기 양호한 출발을 시사했지만, 회복 경로상 여전히 상하방 리스크가 잠재돼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기 회복을 위해 민생 체감도 제고에 역점을 두겠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이덕훈]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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