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1년 만에 첫 실전에서 146㎞···17일이면 돌아온다, 고영표와 함께
KT 소형준(23)이 드디어 첫 실전을 치렀다.
소형준은 31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든 구종을 점검하면서 39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시속 146㎞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1년이 소요되는 큰 수술을 받았고 차분히 재활한 끝에 이날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었고 투구 내용도 좋았다. 구속도 잘 나왔다.
소형준은 “첫 실전이라 100%로 던지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투심, 커터를 중심으로 변화구까지 내가 갖고 있던 구종들이 라이브 피칭 때처럼 잘 구현되는지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몸 상태도 별다른 이상 없었다. 앞으로 3번 정도 더 등판하는데 짜여진 스케줄을 건강하게 소화하고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6월말로 예상되던 소형준의 복귀는 조금 더 빠른 6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일주일에 한 번씩 3차례 던지고 올 계획이다. 고영표도 라이브피칭에 들어갔는데 2번 던지고 올 거다. 둘이 같이 1군에 합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4월초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해왔다. 고영표와 소형준은 17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T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웨스 벤자민이 4일 한화전에서 복귀하면 쿠에바스, 벤자민, 엄상백, 한차현, 육청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게 된다. 이후 고영표와 소형준이 같이 복귀하면 연쇄 공백이 발생했던 선발진이 꽉 채워질 전망이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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