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의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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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북한의 오물 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이를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후 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에서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 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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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북한의 오물 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이를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후 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에서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 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같은 날 오전 북한의 전날 초대형 방사포 무더기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30일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오물풍선이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에 궤변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8일 밤부터 남쪽으로 담배꽁초를 비롯한 오물이 든 풍선 260여개를 날린 데 이어 북한이 30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한미 정보 당국이 KN-25라는 코드명을 부여한 사거리 4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서울·대전 등 대도시와 청주·수원·원주·서산 등 주요 공군 기지 소재지를 사정권으로 둔 대남용 무기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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