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명령에 방사포 18대 동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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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 보란 듯이 어제 쏜 방사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18대를 일제히 발사했는데, 이 방사포 사거리는 400km, 우리 남한을 겨냥한 거죠.
김정은 위원장,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 6개와 4개짜리 초대형 방사포를 실은 차량 18대가 활주로에 도열해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격 명령에 미사일총국장이 무전으로 지시하자 일제히 미사일이 솟구쳐 오릅니다.
[조선중앙TV]
"순간 천지를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이 터지는 속에 괴력을 자랑하며 섬멸의 불줄기들이 조국의 푸른 하늘에 우리의 주권 사수 의지, 대적 대응 의지를 뚜렷이 새겼습니다."
북한이 어제 김 위원장의 지도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리를 건드리면 어떤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의 대북 군사 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개 대대가 가진 발사 차량 18대를 총동원해 북한이 가능한 최대 화력을 과시하며 우리를 겨냥한 위협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여러 발을 동시에 쏴서 일대를 초토화한다는 거를 보여주고 싶었을 거예요."
특히, 서부 국경지대를 관할하는 포 부대가 사격을 실시했다는 면에서 서해 NLL 일대의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해 NLL 무력화하는 그런 차원에서 도발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경비정이 월선을 해가면서 우리 측의 반응을 떠볼 수도 있고…."
실제 북한 국방성은 지난 26일 우리나라가 해상국경침범을 빈번히 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에 자위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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