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대남 풍선 주의보…“접촉 자제, 당국에 신고”

김민곤 2024. 5. 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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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대한민국 상공을 뒤덮었던 북한의 오물 풍선이 내일 또 날아들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내일 오전부터 북풍, 그러니까 북에서 남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다보니, 북한의 살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선제 격추보다는 추적과 회수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혹시 모르니 발견하실 경우 만지시진 않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은 사흘째 GPS 공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내일 또다시 우리 측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우리 군이 경고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북풍이 예보되고 있다"며 "풍선 부양이 예상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풍선 살포에 필요한 장비나 차량 등이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풍선을 띄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만큼 바람 방향만 맞으면 언제든 띄울 수 있다고 판단해 사전주의를 당부한 겁니다.

풍향은 내일 오전 9시쯤 북서풍으로 바뀌어 모레 오후 2시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시민들의 활동이 많은 낮에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풍선을 목격할 경우 어떤 물질이 들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접촉은 자제하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우리 군은 지난번과 같이 풍선을 격추하지 않고 감시와 추적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우리 탄이 MDL 이북으로 월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고…"

북한의 GPS 공격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북도서에 집중해 교란 전파를 발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평도 어민]
"어장 위치도 못 찾고, 내 위치도 못 찾고 완전 깜깜해져 버린 거죠."

공격이 시작된 그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우리 선박 피해 신고는 총 666건 접수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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