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최우식, '절친' 정유미와 촬영 쑥스러웠던 이유는? [현장]

장민수 기자 2024. 5. 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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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최우식과 정유미가 영화 '원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정유미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 최우식은 신입 플래너 현수 역을 맡았다.

최우식은 정유미와의 호흡을 묻자 "누나랑 워낙 친하다. 장난치고 놀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역할로 대해야 하니까 좀 쑥스러웠다. 누나 앞에서 진지하게 할 때가 없으니까"라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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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최우식, '원더랜드'서 호흡
6월 5일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절친' 최우식과 정유미가 영화 '원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원더랜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족의 탄생', '만추' 등을 선보였던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정유미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 최우식은 신입 플래너 현수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케미도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다. 두 사람은 이미 영화 '부산행'을 비롯해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 '윤스테이', '서진이네' 등에서 함께 한 절친한 사이.

최우식은 정유미와의 호흡을 묻자 "누나랑 워낙 친하다. 장난치고 놀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역할로 대해야 하니까 좀 쑥스러웠다. 누나 앞에서 진지하게 할 때가 없으니까"라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소통이 잘 돼서 힘들고 도움 필요한 부분을 서로 잘 공유할 수 있었다"라며 "친구랑 같이 하는 게 이런 시너지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8년 전 '부산행'에서 함께 했을 때는 서로 호흡을 맞출 장면이 많지 않았다. 이번이 거의 처음 호흡 맞춰 연기한 작품이다.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기대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같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료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복 받은 배우인지 알게 됐다.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재치, 순발력 보는 게 큰 공부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기를 계속 한다면 좋은 작품에서 또 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실제 '원더랜드'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두 배우는 절친한 사이답게 답변도 일치했다.

정유미는 "촬영하고 완성된 영화 보고 고민이 생겼다. 제가 의뢰해서 만든 그리운 사람인거지 그 사람이 실제로 저한테 말을 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서비스 신청은 보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우식 역시 "저도 안 할 것 같다"라며 "동물도 되고, 사람도 된다니까 다시 볼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제가 신청해서 원더랜드로 가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남아서 그걸 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더랜드 버전2가 나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류 과정도 없어지고 하면 할 것 같다"고 조건을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이지숙 기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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