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 묻자 "막바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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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한일 군사 교류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초계기 갈등'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실무자간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재발 방지책을 만들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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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한일 군사 교류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초계기 갈등'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실무자간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과 구체적인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완전히 정해진 건 없다"며 "가시적 성과가 있으면 바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내달 1일 중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선 초계기 갈등의 재발을 막을 대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재발 방지책을 만들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신 장관은 또한 내달 1일로 예정된 샹그릴라 대화 연설을 통해 북한이 최근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일을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행위는 치졸한 것이며,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달 2일 예정된 한미·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물 풍선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논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단지 국방부나 군의 조치만이 아닌 국가 전체에서 충분히 검토할 사안이기 때문에, 다른 관련 부처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오물 풍선, GPS(위성항법장치)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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