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6월부터 큰 싸움"…정부 "집단행동 무의미"

홍서현 2024. 5. 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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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 절차가 모두 끝났지만, 의사들은 6월부터 '큰 싸움'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미래를 위한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으로 대한한국 의료가 죽었다며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외로운 싸움이 돼선 안 된다며 이젠 선배들이 나설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총파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6월부터 '큰 싸움'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30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 의료 고려장 막는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된 만큼, 더 이상의 집단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료계와의 대화는 항상 열려있다며 의료개혁 과제를 함께 논의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의대 입학정원 2025학년도 증원과 관련되는 건 과거 일입니다. 이제 미래를 위해서 같이 동참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누적 8,003억 원의 건강보험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시범사업도 본격 시작했습니다.

내년 4월까지 전국 수련병원 40여 곳에서 연속근무 시간이 최대 12시간 줄어들게 됩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하면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이 돌아올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김세완·김진일]

#의대증원 #의정갈등 #전공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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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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