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립니다"…야당 의원들의 '대통령 축하난' 거절 인증 줄줄이
[앵커]
22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여의도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거부하는 인증사진을 올리자 여당에서는 "축하 난이 무슨 죄냐, 옹졸하다" 반발한 겁니다. 또 윤 대통령이 어젯밤(30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어퍼컷을 날린 걸 두고도 야권에서는 독설이 쏟아졌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버립니다"란 쪽지가 붙은 축하 난이 복도에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다른 난은 보낸 사람이 적힌 리본이 싹둑 잘렸습니다.
보낸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22대 국회의 개원을 맞아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는데 이 축하 난을 거부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인증 사진이 줄줄이 이어진 겁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사양한다"고 했고 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축하 난에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도 져버렸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축하 난이 무슨 죄가 있냐"며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전화 통화) : 난은 죄가 없는데 불통의 정권은 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의사 표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것을 놓고도 독설이 쏟아졌습니다.
[김성열/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눈치 없이 어퍼컷을 날리며 똘똘 뭉친 친구들과 일진 놀이를 할 때가 아닙니다.]
또 대통령 지지율이 21%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지적하며 "술 파티를 할 때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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