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100억 이상 쓰고 싶다"…활짝 웃은 민희진, 깜짝 고백 이유는

채태병 기자 2024. 5. 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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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언젠가 사회 환원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대표직에서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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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5.31. /사진=머니S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언젠가 사회 환원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는 갈등을 빚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대표직에서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인용했다.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 민희진 대표는 "이 기회를 빌려 (말하고 싶은데) 저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며 "모르는 분들이 저를 많이 믿어주셨는데, 이 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 될 것 같아 꼭 승소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 제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고마운 마음을) 갚고 싶다"며 "제가 사실 현금이 많지 않은데…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제가 돈을 많이 벌면 100억원 이상 사회에 쓰고 싶다고 솔직히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생각까지 했냐면 길거리에 돈을 막 뿌리고 싶었다"며 "저한테 응원을 주신 분들께 100만원씩, 제가 드리고 싶은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할 정도로 마음이 그랬다"고 웃었다.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하이브는 이번 임시주총에선 민 대표의 해임안 관련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보유 중이다. 민 대표가 나머지 17.8%, 그의 측근들이 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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