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1%…잇단 거부권·수사 외압 의혹 영향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주보다 3%P 낮은 21%를 기록하며 20% 선이 붕괴할 위기에 몰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부정 평가 역시 7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물가 문제를 비롯해 대통령의 잇따른 거부권 행사, 또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이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물었더니 긍정 평가가 21%였습니다.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보다 3%P 더 낮아져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0%로 일주일 만에 3%P 높아져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과 50대를 제외한 연령에서 지지율이 모두 낮아졌는데 60대에서 가장 많은 11%P가 빠졌습니다.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탈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지지층에서 각각 5%P와 7%P 하락했고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3%P 낮아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의대정원 확대가 1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외교, 국방·안보 순이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엔 물가와 경제 외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도 각각 꼽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습니다.
28일엔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고 곧바로 다음날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대통령 기자회견과 영수회담 등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었지만, 지지율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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