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GPS 교란 北에…정부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 취할 것"

김다운 2024. 5. 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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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GPS 전파 교란 등 연이은 도발을 이어간 데 대해 정부가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31일 엄중 경고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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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GPS 전파 교란 등 연이은 도발을 이어간 데 대해 정부가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31일 엄중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 29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이 보낸 대남 풍선이 150여개 이상 발견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합참이 제공한 충남 지역에서 발견된 대남풍선. (사진=합참 제공) [사진=뉴시스]

이날 통일부는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담배꽁초, 퇴비 등을 적재한 오물풍선을 남한으로 띄워 보내고, 이튿날 오물풍선은 북한 인민의 표현의 자유이며 성의의 선물이라는 김여정 당 부부장 담화를 냈다.

지난 30일엔 초대형방사포를 무더기 발사했다. 사흘 연속으로 남쪽을 향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전파 교란도 이어갔다.

과기정통부는 GPS 전파혼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위기대응 단계 경보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현재까지 GPS 전파혼신 신고건수는 총 932건(항공기 201건, 선박 731건)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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