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MF, 감독 잘 만나서 '인생 역전'→프리미어리그 입성 코앞...팰리스와 FA계약 성사

김아인 기자 2024. 5. 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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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카마다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곧 Here we go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라치오와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면서 카마다는 팰리스 합류를 앞두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했던 그에게 연락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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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 라치오와 재계약 협상 무산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유력
과거 프랑크푸르트 시절 은사와 재회 예정
사진=X(구 트위터).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포포투=김아인]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카마다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곧 Here we go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라치오와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면서 카마다는 팰리스 합류를 앞두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했던 그에게 연락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설이다. 앞서 카마다는 라치오와 재계약 협상 중에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31일 “라치오는 카마다와 급여 합의 후 계약 연장을 완료하기 위해 방출 조항 옵션에 동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라치오는 2,000만 유로(약 298억 원) 정도의 바이아웃을 원하고, 카마다는 그보다 더 낮은 바이아웃 금액을 원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협상이 무산되면서 프리미어리그(PL)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마다에 관심을 가졌던 팰리스가 유력하다. 팰리스의 글라스너 감독은 과거 프랑크푸르트에서 카마다를 가르쳤던 은사다. 글라스너는 팰리스가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면서 지휘봉을 잡았는데, 시즌 말미 리그에서 6승 1무로 무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기세를 장식했다.


사진=로마노 SNS.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카마다는 2017-18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면서 일찍부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시 프랑크푸르트에 돌아와서 점차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7경기 16골 6도움을 몰아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유럽 클럽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라치오를 선택하면서 세리에 A로 향했다.


라치오에서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전반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언어 장벽에도 부딪혔다. 자연스럽게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고, 경기 감각도 떨어지면서 지난 2023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 명단에도 탈락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 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카마다가 중용받기 시작했다. 지난 리그 9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고, 우승팀 인터밀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만들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투도르 감독도 카마다를 높게 평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카마다를 향해 “아마도 이전의 축구는 지금보다 카마다에게 별로 맞지 않았을 거다. 나에게 그는 환상적이다. 어디서나 뛸 수 있고, 멘탈이 10점 만점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컴퓨터가 들어있다. 카마다 같은 선수는 모든 감독들이 원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1년 만에 완전히 부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카마다가 팰리스에 입성한다면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카오루 미토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엔도 와타루(리버풀)에 이어 일본의 4번째 현역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여태까지 프리미어리그를 거친 일본 선수로 범위를 늘리면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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