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영리한 장타자로 변신…전략적으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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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칠 때와 수비적으로 갈 때를 확실히 지키고 있는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방신실은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 스타·휴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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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6개, 보기 2개로 공동 선두
9번홀·11번홀서 3번 우드로 티샷
“더스타휴 코스는 그린 경사 심해
페어웨이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
방신실은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 스타·휴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방신실은 윤민아, 방신실 등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간 방신실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7번홀 파로 숨을 고른 방신실은 8번홀과 9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방신실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15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그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방신실은 “막판 두 개의 보기가 나왔지만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내 만족한다. 이번 대회 출발이 나쁘지 않다”며 “사흘짜리 대회인 만큼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계속해서 타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도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신실이 이날 가장 신경써서 경기한 건 드라이버 샷이다. 페어웨이의 폭이 25m 밖에 되지 않는 만큼 방신실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기 위해 각별히 신경썼다. 방신실은 “더스타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티샷을 잘쳐야 한다. 그린의 경사가 심한 만큼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며 “산악형 골프장인 만큼 고저차가 심해 티잉 그라운드에서 몇몇 홀들의 페어웨이가 정말 좁아 보인다. 1라운드처럼 남은 라운드에서도 티샷이 잘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는 9번홀과 11번홀에서는 드라이버가 아닌 3번 우드를 선택했다. 방신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조건 드라이버를 잡고 강하게 쳤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제는 각 홀의 상황을 고려해 전략을 세운다”며 “9번홀과 11번홀에서는 드라이버보다는 3번 우드를 잡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첫날에는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적어냈는데 전략이 정확하게 적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치고 타수를 지켜야할 때는 안전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적으로 쳐야할 때는 절대 드라이버를 치지 않는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전략적으로 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으로 설정했다. 방신실은 “올 시즌 준우승과 3위, 4위 등 우승을 빼고 다 해봤다.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는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타수를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양평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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