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만 당한 게 아냐"… '인종차별 논란' 칸영화제 1.5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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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여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경호원으로 인해 1억5000만원의 소송을 당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패션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칸 국제영화제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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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이자 패션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칸 국제영화제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폰티이스카는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려고 했지만 경호원은 그를 두 팔로 감싸 안으며 저지했다. 폰티이스카는 저항하며 벗어났지만 결국 더 많은 경호원들에 의해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폰티이스카는 매체를 통해 "이번 칸 영화제에서 '마르셀로 미오' 초연을 보기 위해 티켓을 가지고 영화관에 입장할 때 잔인하게 저지당했다"며 "칸 영화제를 향해 신체적 폭행과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칸 영화제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성 경호원은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수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게도 과도하게 저지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 경호원은 윤아가 당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려 하자 과도하게 제지하며 빨리 안으로 들어갈 것을 재촉했다.
또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도 논쟁을 벌였으며 도미니카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롤랜드는 "레드카펫을 밟은 다른 여성 중 나와 닮지 않은 여성들은 혼이 나지도, 밀려 나가지도, 안으로 들어가라는 재촉을 받지도 않았다"며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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