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 149억원…충당금 영향에 전년比 60%↓

정소양 2024. 5. 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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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1분기 대손충당금 9620억원을 쌓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예년 대비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보유 중인 유가증권 배당수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이익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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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8.87%로 전년 동기 대비 2.01%포인트 올라

OK저축은행은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OK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규모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41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519억원)보다 8%(36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관련수익이 463억원 쪼그라든 23억원으로 집계된 영향이다. 그러나 이자수익(3649억원)·유가증권관련수익(28억원)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6억원과 22억원 늘었다.

OK저축은행은 1분기 대손충당금 9620억원을 쌓았다. 이는 전 분기보다 110억원 오른 규모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8.87%로 지난해 말(6.86%)보다 2.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56%에서 9.48%로 1.9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34%에서 올해 1분기 12.77%로 0.43%포인트 높아졌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인 서민, 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 입장이다.

더불어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PF/브릿지론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부동산 관련 신규 부실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부문의 연체율 상승이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예년 대비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보유 중인 유가증권 배당수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이익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 및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율과 자본력, 손실흡수능력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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