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반도 핵 전진배치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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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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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개막
6월 2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현시점에서 핵무기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성격이다. 동시에 미 공화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정부는 한국의 핵무장이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막했다. 개최 장소를 따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이 회의에서는 각국 국방장관이 참석해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나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연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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