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WC 우승 뺏겼던 '프랑스 前 주장' 요리스..."승부차기 못 막아서 몇 달 동안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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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막지 못해 괴로웠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요리스는 최근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통산 145경기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팀의 준우승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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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위고 요리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막지 못해 괴로웠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요리스는 최근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월드컵을 회상하면서 “지난 월드컵 경기에서 나는 (승부차기를)하나도 막지 못했고, 그 장면들은 몇 주, 어쩌면 몇 달 동안 나를 괴롭혔다”고 심정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와 신흥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은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 역시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반전에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까지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음바페가 순식간에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몰아쳤다. 경기는 2-2로 원점이 되며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승부는 더욱 치열했다. 메시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가 역전에 나섰다. 그러나 프랑스에 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연장전도 종료 시간이 다가왔지만, 양 팀의 승부는 결정 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120분이 흘러가도 결과를 알 수 없던 마지막 승부. 결국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음바페와 메시가 양 팀의 1번 키커로 나서며 시작을 알렸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 쪽은 프랑스였다.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 레안드로 파레데스, 곤살로 몬티엘리까지 모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프랑스 골문을 지켰던 요리스는 가장 큰 책임을 느꼈을 법 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 차례가 될 때 자리에 앉았다. 잠시 동안 혼자 숨을 고르고 땀을 흘리며 매우 집중했다. 상대 팀의 플레이를 연구했지만, 그 수준에서는 경험, 노력 또는 직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보았고, 몇몇 공은 내가 손을 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요리스는 프랑스 레전드다.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통산 145경기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팀의 준우승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어느덧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요리스는 지난 겨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LAFC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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