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입법 독재에 단결로"...'1호 법안' 민생 방점

임성재 2024. 5. 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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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소속 국회의원 108명이 단결해 맞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생에 초점을 둔 '1호 법안'도 공개했는데, 야권의 특검법 공세에 집권여당의 정책능력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은 1박 2일 '워크숍'을 마치면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똘똘 뭉친 단일대오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 우리는 협치와 상생의 의회 정신을 지키되,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는 108명이 단결하여 결연히 맞서 싸운다.]

당의 입법 방향을 제시하는 '1호 당론 법안'도 공개했습니다.

'민생 공감 531'이라고 이름 붙인 '패키지 법안'인데, 민생 회복과 직결된 5개 분야, 31개 법안을 추진하겠단 의미를 담았습니다.

저출생 분야에는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민생 분야에는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이 담겼습니다.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으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른바 '구하라법'도 다시 추진합니다.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지역균형발전과 의료개혁 분야 등 정부 핵심 정책에 발맞춘 입법 과제가 두루 담겼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정부와 충분히 다 협의를 거쳤습니다. 저희들이 아시는 것처럼 고위 당정대도 하고, 고위 당정도 하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다 듣고…]

범야권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 등을 잇달아 발의하는 상황에서, 정쟁보다는 민생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맞불' 성격이 강하단 해석도 나옵니다.

여당은 상속세와 더불어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해서도 서둘러 개편안을 마련하겠단 방침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그냥 흔히 말하는 대로 간 보기 해서 한번 던지고, 그 다음에 뭔가 논쟁하듯이 하면서 다시 역공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이틀간 워크숍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생을 앞세운 정책정당 면모로 의석수 열세를 극복한다는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박유동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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