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훌륭' 강형욱 의혹에 다음주도 결방···3주 연속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갑질' 등 그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해명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강형욱 유튜브 채널 보듬TV 캡처

[서울경제]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방송이 재개되지 못한 채 3주 연속 결방하게 됐다.

KBS 관계자는 31일 "'개는 훌륭하다' 방송 시간인 오는 6월 3일 오후 8시 55분에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했다"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 대표가 출연해 반려견 훈련 설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결방은 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0일부터 세 번째다.

강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의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대표는 지난 24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CCTV를 통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